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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리뷰/영화리뷰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1997)




나는 솔찍히 아버지의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어렸을때 내 기억은 희미하기만하다.

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아버지의 사랑은 지극히 헌신적이고 숭고해보인다.

냉전 시기의 유태인 학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아들에게 이 모든것들이 숨바꼭질 게임이라 말하며 안심시킨다.

그리고 자신이 죽음 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숨어서 보고있는 아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코믹한 표정을 지으며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마치 정말 숨바꼭질하다가 잡힌듯한 행동을하며 나치군에 끌려가 총살을 당한다. 그리고 먼훗날,  어린 아들은 어른이되어 자신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얼마나 숭고했으며 거대했는지 깨닫는다.

 

이 내용들로만 봐선 정말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지만,  한편으론 다른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소위 말하는 "블랙코미디" (명랑한 웃음을 자아내는 유머에 대해, 사람을 웃기면서도 인간존재의 불안, 불확실성을 날카로이 느끼게 하는 것으로, 유머에는 인간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에 있지만, 블랙유머에는 오히려 인간에 대한 불신·절망이 숨어 있다. ) 로 표현하기도한다.

 

어떤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보든 그건 개개인의 관점이고 생각이지만, 난 적어도 이 한마디 정도는 해두고 싶다.

이 영화가 감동적인 휴먼드라마일수도있고 혹은 블랙코미디일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교훈과 감동은 어떤 장르로 표현되던간에 똑같을것이라고.